[환경부] 1회용품 생산 매년 크게 늘어
기사입력 1997년 03월 10일 15시 09분
환경부가 지난 93년부터 1회용품 사용을 규제하는 법을 제정하고 강력한 단속을 벌이고 있으나 1회용품 생산량이 매년 대폭 늘어나고 있어 단속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10일 환경부 및 업계에 따르면 1회용품 생산량은 지난 93년 1천74억4천560만개（24만8천t）에서 지난해에는 1천319억9천600만개（33만5천t）로 3년만에 22.8％ 늘어났다. 지난해 1회용품 생산량을 2.5t 트럭에 실으면 13만4천대 분량이나 되며 현재 수도권매립지 반입수수료가 1t당 1만6천원임을 감안할 때 지난해 1회용품 폐기 처분비는 53억6천만원이나 되는 셈이다. 특히 목욕탕, 호텔사우나 등에서 공공연히 사용하고 있는 1회용 칫솔은 93년 609만개（33t）에서 지난해 2억6천만개（1천248t）로 3년만에 무려 38배 늘어났다. 또 예식장 등에서 사용하는 알루미늄 접시도 93년 1억2천200만개（1천830t）에서 지난해 4억6천만개（6천900t）로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