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클럽-쿨] 대만-홍콩 본격 진출
기사입력 1997년 03월 10일 15시 04분
28일 그룹 주주클럽이 홍콩 국영라디오방송이 수여하는 해외아티스트상을 수상하기 위해 홍콩을 찾는 것을 필두로 97년 한국가수들의 동남아 진출이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주주클럽의 홍콩 진출은 그들의 히트곡을 홍콩 최고의 아이돌가수 소혜륜이 불러 히트를 치고 있어 이미 시작된 셈. 한편 그룹 쿨도 대만 진출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확실한 대만의 아이돌스타로 자리매김한 이 가세, 97년 대만과 홍콩 가요계는 한국스타와 기존의 홍콩 대만스타들의 한판 전쟁 전운으로 가득하다. 그룹 `쿨'은 을 통해서 대만에 진출하는 스케줄을 확정, 4월초 일단 대만에 들어가 현지 관계자들과 세부사항을 의논할 예정. 쿨의 아이디기획은 대만을 필두로 중국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야심찬 청사진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사이판으로 짧은 휴가를 떠나는 역시 사이판에서 97 대만 공연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의 경우 이미 지난 95년부터 대만에서 활동을 시작, `사요나라' 등 많은 히트곡을 갖고있는 확실한 대만의 아이돌스타다. 홍콩에 이어 대만 투어를 기획하고 있는 주주클럽의 대만진출도 특별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한 여름쯤 성사될 전망. 한국어버전 주주클럽 음반이 대만시장은 물론 홍콩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록레코드 관계자가 귀띔. 주주클럽은 소속사가 홍콩과 대만에 본부를 록레코드사와 작년 가을 합병, 이미 아시아시장에 대한 유통망까지 확보한 상태다. 가요관계자들은 "국내 가요계가 너무 우물안 개구리식으로 한국시장에만 안주, 시야가 넓지 못했던게 사실"이라며 "이들이 대만을 교두보삼아 한국스타들의 홍콩, 중국 진출의 첨병이 됐으면 좋겠다"고 환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