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이보은-김방현 한국신 기대
기사입력 1997년 03월 10일 14시 59분
97수영시즌이 기지개를 켠다. 시즌 개막을 알리는 제52회 회장기 전국수영대회가 11일부터 14일까지 부산사직실내수영장에서 벌어지는 것.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11월 제15회 대통령기 전국수영선수권대회 이후 2개월여 동안의 동계합숙훈련을 통해 기량을 쌓아온 국가대표들이 대거 출전, 한국신기록 양산이 기대된다. 대표선수들 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장본인은 이보은（3）. 한국여자수영의 간판스타로 지난해 전국체전서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던 이보은은 이번 대회서 주종목인 자유형 200m외에 접영 50m 기록 수립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자유형 50m와 100m 한국최고기록 보유자인 이보은은 200m까지 석권, 자유형 단－중거리의 최고기록을 독식하고, 지난 89년 세워진 이래 깨지지 않고 있는 `난공불락'의 접영 50m 기록（29초08）마저 갱신, `스위밍퀸'의 명성을 확고히 할 각오다. 남자부에서는 지난해 5개의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운 김방현（1）의 활약이 주목된다. 개인혼영 200m와 500m 한국최고기록 보유자인 김방현은 대학 새내기 생활을 뒷전으로 하고 훈련에만 몰두, 이번 대회서도 자신의 최고기록을 충분히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남자부에서는 고윤호（）, 조광제（경남체고）, 우원기（상무）가 신기록 갱신에 도전한다. 여자부에서는 이지현（）, 변혜영（대전여중）, 노주희（대청중） 등이 신기록 물살을 가를 전망. 이번 대회에는 경영 이외에도 싱크로, 다이빙, 수구 등 수영 전부문의 경기가 벌어지며, 오는 5월 부산에서 개최될 동아시안게임의 프리게임 형식으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