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철감독] 노장진 가세 마운드 여유
기사입력 1997년 03월 10일 14시 42분
독수리가 높이 날 준비를 끝냈다. 한화가 1월31일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한 스프링캠프를 10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마감했다. 38일 동안의 해외 전지훈련에 대한 한화 감독의 딱 부러지는 소감 한마디는 "만족." 올시즌 창단 첫 정상 정복을 위해 점검해야 할 일들을 모두 순조롭게 마무리한 사령탑의 자신감이 뚜렷했다. －훈련 성과를 평가한다면. ▲어느 해보다 전력이 두터워졌다. 특히 군 복무로 공백이 있었던 노장진이 빨리 적응해 투수진에 여유가 생겼고, 정경훈이 완전하게 부상에서 회복해 공－수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시즌 개막 때까지 보완할 점은. ▲신인의 실전용 다듬기다. 투수 , 포수 고영준, 내야수 백재호 등 고액 신인들의 경우 발전 속도가 늦기 때문이다. －올시즌 목표와 운영 계획은. ▲물론 우승이다. 장기 레이스는 투수력이 승패를 좌우하는 만큼 로테이션의 공백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겠다. 선발과 중간, 마무리로 이어지는 연결이 좋아졌다. 4강 안정권인 승률 6할을 유지할 수 있는 전략을 펼치겠다. －투수들의 역할 분담은. ▲ 송진우 이상목 한용덕에다 노장진 중에서 1명을 선발로 결정하고 나머지 2명을 중간, 을 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다른 구단과 전력을 비교한다면. ▲지난해보다 훨씬 평균화된 느낌이다. 절대 강자나 절대 약자는 없는 만큼 한게임 한게임 최선을 다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