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베카린] 박중훈 꼼짝마
기사입력 1997년 03월 09일 15시 15분
호주 로케이션중인 영화 `현상수배'(정흥순 감독－씨네 2000제작)의 여주인공을 맡고 있는 동양계 호주인 레베카 린이 `투캅스'의 톱스타 앞에서 권총을 들었다.
이 영화에서 은 폭력조직의 보스로 오해받는 한국인 배우지망생 역할이고, 레베카 린은 두목을 추적하는 강력반의 동양계 여형사.
`투캅스'와는 상황이 역전돼 은 경찰서 취조실에서 "내가 두목이 아니라구요"라면서 쩔쩔 매는 연기를 펼쳤고, 레베카 린은 날카로운 눈빛연기로 도전적이고 당찬 여형사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레베카 린은 후반부로 가면서 을 사랑하게 되고, 그를 보호하기 위해 애쓰는 과정을 그리게 된다. 또 둘은 달콤한 키스신도 준비중.
레베카 린은 이번이 첫 영화출연. 레베카 린은 상대가 한국의 톱스타라는 점을 의식해 첫촬영에선 을 다소 어려워하는 느낌이었지만 곧 친숙한 파트너로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는 후문.
또 레베카 린은 신인으로선 카메라를 대하는 자세가 매우 익숙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레베카 린은 호주에서 인기배우로 활동중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렸을 때부터 촬영장을 많이 다녀 현장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적응하고 있다는 것.
`현상수배' 촬영중 소형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취미삼아 촬영도 하고 있는 레베카 린은 "배우 못지않게 촬영감독에 대한 꿈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은 `투캅스 2'에선 김보성, `깡패수업'에선 과 공연하는 등 최근 출연작의 상대역이 모두 남자였는데 이번 작품에선 이국적인 마스크의 미녀와 연기호흡을 맞추게 돼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