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관광] 이글거리는 새벽의 유혹
기사입력 1997년 03월 09일 15시 11분
해맞이 여행이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동해로 가는 주말 야간열차가 젊은이들로 `만원'을 이루자 철도청은 해돋이관광열차를 4월까지 연장 운행키로 했고, 이벤트 여행업체들도 이름난 해맞이 명소로 떠나는 여행상품들을 다투어 내놓고 있다. 전국적으로 소문난 해돋이 나들이 명소는 5∼6곳. 드라마 `모래시계'로 유명세를 탔던 강릉시 정동진 역을 비롯해 동해시 북평동에 자리잡은 추암, `남해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경남 남해 금산의 보리암, 전남 여천군 돌산읍의 향일암, 보길도와 청산도를 내려다볼수 있는 전남 해남 땅끌마을의 사자봉, 의 송악산 등지가 손꼽힌다. 이런 명소들은 장엄하고 화려한 해돋이 뿐만 아니라 어느 곳에 뒤지지 않는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고 있다. 철도청은 정동진행 관광열차 출발지를 서울 뿐만 아니라 부산과 광주로 확대, 1회씩 시험 운행하며 반응이 좋을 경우 앞으로 지속적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광주에서 출발하는 해돋이 관광 열차는 오는 19일 오후 9시에 떠나 다음날 해돋이와 강릉 관광을 즐긴 뒤 다음날 오후 11시쯤 광주로 돌아간다. 부산발 관광열차는 오는 27일 오후 9시에 떠나 다음날 오후 11시 부산역으로 되돌아간다. 해돋이는 정동진역에서 구경하며, 주문진 소금강 경포대 오죽헌 등 강릉 주변 관광은 강릉역 앞에서 출발하는 관광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정동진행 관광열차표는 서울과 광주지역은 각 역과 여행사에서, 부산지역은 부산역과 구포역, 사상역에서 구입하면 된다. 목적여행 전문인 디에스이벤트(02_243_0714)도 오는 22일과 23일 `동굴탐사와 해돋이 관광'을 떠난다. 디에스이벤트의 정흥수 이사는 "해돋이 문의 전화가 많이 걸려와 동굴탐사에다 정동진역에서의 일출 구경을 덧붙였다"고 말했다. 또 여행자클럽(02_278_0551)에서는 오는 15∼16일 `향일암 일출'을, 29∼30일엔 `추암 동해일출' 여행을 각각 떠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