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마케팅] 저칼로리 식단등 도입 붐
기사입력 1997년 03월 08일 15시 36분
`다이어트 마케팅'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광고 판촉 홍보에 총체적으로 다이어트를 도입하는 의류 브랜드가 있나 하면, 다이어트 관련 상품을 사은품으로 내거는 잡지사도 등장했다. 18∼22세를 주요 고객층으로 한 신세대 브랜드 `예스비'는 지난달부터 `패션 다이어트 예스비'를 기치로 텔레비전 광고, 매장 디스플레이, 판촉물 등을 모두 `다이어트' 일색으로 짜맞췄다. 일본 모델 미도리를 주인공으로 한 텔레비전 광고는 전동기구가 등장해 여성의 옷을 조여 입도록 한 영상으로 연출했으며, 전국 40여개 매장은 살찌는 음식과 살빠지는 음식 모형을 전시, 양옆에 각각의 칼로리를 소개하는 형태로 디스플레이를 해둔 상태.
매장 곳곳에 비치한 2만5천개의 카탈로그에는 한페이지 걸러 하나씩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칼로리를 담아 이미지 통일을 기했다. `예스비' 사업본부 판촉팀의 한 관계자는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10대 후반의 여성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것이 `다이어트'와 `이성친구'라는 자체 조사 결과에 따라 일명 `다이어트 마케팅'을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렛츠'를 비롯해 신세대 여성을 독자층으로 한 월간지는 새해 들어 다이어트 장－단기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한 다이어트 수첩을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 `렛츠'의 경우, `12주 5㎏ 감량 완성' 등의 문귀를 내건 다이어트 수첩을 독자 사은품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과일 생선 해조류 음료 등을 그린 스티커를 빈칸에 붙여 깜찍한 다이어트 계획표를 짤 수 있도록 돼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