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숙] 홍콩판 '사랑과 영혼' 찍어요
기사입력 1997년 03월 08일 15시 31분
조은숙이 오는 15일 영화촬영차 홍콩으로 떠난다. 조은숙은 지난해 11월 출연 계약한 홍콩 유진위 감독의 영화를 촬영하기 위해 중국으로의 반환을 눈앞에 둔 홍콩으로 건너가게 된 것. `쿵후 마스타'란 제목으로 알려졌던 유진위 감독의 영화는 당초 시놉시스보다 내용이 수정됐고, 제목도 바뀔 예정. 홍콩판 `사랑과 영혼'이 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영화에서 조은숙의 상대역은 최근 왕가위 감독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출연한 홍콩 톱배우 양조위가 맡게 된다. 극중 양조위가 죽어서도 사랑하는 연인 조은숙을 사랑한다는 내용으로 로맨틱 멜로에 액션을 가미한 작품이다.
조은숙은 오랜동안 기다려왔던 홍콩 촬영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국내 활동 스케줄 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조은숙은 3월과 4월, 2차례에 걸쳐 20일 정도 홍콩에서 촬영을 할 예정. 또 3월말부터는 배병호 감독의 영화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의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최근 KBS `신TV문학관'의 `아들과 함께 걷는 길'을 촬영하며 방송에도 진출한 조은숙은 두편의 영화촬영 일정이 잡힘에 따라 여타 드라마 출연 계획을 자진 사양해야할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