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남행열차 타고 봄마중가요
기사입력 1997년 03월 08일 15시 29분
봄이 가장 먼저 오는 남해안 일대의 역사 유적지와 동백꽃이 활짝핀 섬들을 찾아 떠나는 국내 여행 상품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국내 전문여행사들과 이벤트업체들은 봄내음을 가장 진하게 맡을 수 있는 남해 일원에서도 꽃구경과 유적지 탐방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명소를 택해 1박 2일, 2박3일 상품들을 마련했다.
한편 대구 대전 김천 안동 울산 고한역 등 전국 15개역에서도 여수 오동도의 동백꽃을 구경하러 떠나는 임시 관광열차를 이달 13일부터 주말에는 2편, 평일에는 1편 운행한다.
▨국토순례회 옛돌은 오는 15∼16일 전남 여수 부근의 돌산도 향일암으로 `동백꽃 기행'을 떠난다.
다도해 풍광이 빼어난 돌산도는 봄이 되면 섬마을이 온통 붉은 동백꽃으로 물들여지는데, 특히 (해발 323m) 중턱 벼랑위에 있는 향일암은 남해의 해돋이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돌아오는 길엔 동백나무와 대나무등 200여종의 상록수림이 울창한 오동도와 3천여종의 어패류와 갑각류가 전시된 수족관도 둘러본다. 5만5천원. (02)275－4333
▨터사랑은 오는 22일과 23일 1박2일 일정으로 `봄에 떠나는 남도기행' 행사를 갖는다.
전남 해남의 대둔사를 비롯해 땅끝마을과 미황사, 다산초당, 백련사, 영랑생가, 월남사지등을 둘러본다.
다산초당 천일각에서 걸어서 40여분 걸리는 백련사에는 3천여평의 동백나무숲이 울창해 이 곳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묘미가 충분할 듯. 참가비는 5만원. (02)725－1284
▨두레는 오는 15∼16일 무박 2일로 `전남 강진, 해남의 자연과 문화유산 답사여행'을 떠난다.
전남 강진의 다산초당과 해남 녹우당의 비자림, 두륜산 대둔사를 둘러본다.
고산 윤선도의 유배지였던 녹우당엔 수령 500년, 높이 20m가 되는 은행나무가 예쁜 기와돌담을 배경으로 서 있고, 뒤쪽엔 비자나무숲이 울창하다. 4만5천원. (02)712－5812∼3
▨2박3일 동안 한려수도 일대를 관광하는 여행상품은 경남관광에서 내놓았다. 남원 광한루와 구례 화엄사, 여수 오동도, 통영 한산도, 부곡온천 코스로 이어진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출발하며, 호텔숙박은 16만원, 장급여관을 이용하면 14만원이다. (02)739－0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