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발 밟았다 시비 여중생 살해후 성폭행
기사입력 1997년 03월 06일 15시 46분
충북 청주 동부경찰서는 6일 시내버스에서 발을 밟혔다며 욕을 하는 여중생을 살해한 뒤 성폭행한 송모군（16．괴산H중 3년．청원군 북이면）을 살인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
경찰에 따르면 송군은 지난 3일 오후 5시쯤 청원군 북이면 북이우체국 앞길 시내버스 안에서 유모양（15．괴산J중 3년．청원군 북이면）이 발을 밟혔다며 심한 욕설을 하자 이에 격분, 유양을 쫓아가 북이면 추학2구 뒷산 앞길에서
둔기로 머리를 때려 실신시킨 뒤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는 것.
송군은 범행 후 사체를 야산 기슭으로 끌고 올라가 성폭행하고 이불과 솔잎 등으로 은닉한 뒤 잠적했다가 지난 5일 오후 사건 현장으로 다시 와 배회하던 중 이를 수상히 여긴 마을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검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