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주] 연기상은 처음 너무 기뻐
기사입력 1997년 03월 06일 15시 44분
"뮤지컬 14년만에 연기상은 처음입니다. 앞으로 더 잘하라는 격려로 알겠습니다." 남우주연상과 3회 연속 인기스타상의 영예를 안은 만능스타 남경주씨（34）. 환퍼포먼스의 `고래사냥'에서 병태역으로 열연했던 그는 "그동안 인기상만 수상해 `그저 인기만 먹고 사는구나. 좋은 연기자는 못되는구나' 싶었는데, 이제야 연기를 인정받는 것 같아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그는 올 8월 `라이브 2' 소극장에서 개인 콘서트를 연후 뉴욕 브로드웨이로 유학을 떠날 계획. 그곳에서 미국 뮤지컬계의 실력자인 레리－지니 프렌치 부부에게 노래지도를 받고, 좋은 공연도 많이 보고 재충전을 하고 올 생각이다. 82년 연극 `보이체크'로 데뷔한 그는, 84년 서울시립가무단에 입단해 실력을 닦았으며 뮤지컬 간판배우로 활동해 왔다. 그동안 `마지막 춤은 나와함께'`돈키호테'`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사랑은 비를 타고'`쇼코메디' 등에 출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