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MVP 김세진-장윤희
기사입력 1997년 03월 06일 15시 43분
`월드스타' （삼성화재）과 `악바리' 장윤희（LG정유）가 97한국배구 슈퍼리그 남녀부의 MVP에 올랐다. 이들은 6일 배구협회 회의실에서 실시된 배구기자단 투표에서 각각 남녀부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슈퍼리그 MVP는 당해연도 대회 우승팀 선수 가운데 개인성적이 뛰어나고 팀기여도가 높은 선수를 뽑아 표창하고 있다. 삼성화재의 오른쪽 공격수인 은 생애 처음으로 슈퍼리그 MVP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고 LG정유 왼쪽 공격수 장윤희는 지난 91, 92시즌에 이어 통산 3번째 MVP를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 한 선수가 3차례나 슈퍼리그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것은 장윤희가 처음이다. 삼성화재 `갈색폭격기' 신진식（삼성화재）은 막판까지 팀선배 과 치열한 MVP 경합을 벌였으나 아깝게 탈락했다. 은 97슈퍼리그 최종결산기록에서 남자 공격종합 1위, 시간차공격 1위, 백어택 1위, 블로킹 6위 등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삼성화재가 창단 첫 출전에 슈퍼리그 우승을 따내는데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 장윤희는 여자배구 최고참（27세）임에도 놀라운 투혼을 발휘, 97슈퍼리그 여자부 공격종합 2위, 공격리시브 2위, 서브리시브 2위를 마크하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장은 특히 선경과의 최종결승서 공격종합 1위, C퀵 1위, 백어택 1위, 서브리시브 2위에 랭크되며 LG정유가 사상 최초로 슈퍼리그 7년연속 우승의 위업을 이루는데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 MVP에 선정된 두선수는 7일 오후 6시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에서 있을 97슈퍼리그 개인상 시상식에서 상패와 함께 상금 150만원을 받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