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씨름] 시즌첫 대회 '구리장사씨름' 오늘 개막
기사입력 1997년 03월 06일 15시 42분
프로씨름의 올시즌 첫 공식대회인 `구리장사씨름대회'가 7일부터 나흘 동안 구리체육관에서 벌어진다. 1천만원의 우승상금이 걸려 있는 이 대회의 최대관심사는 천하장사 김경수（25．LG증권）의 아성에 도전하는 `터프가이' （청구）의 꿈이 실현될 수 있을지에 모아진다. 95∼96년 천하장사인 김경수는 지난달 9일 벌어진 설날장사대회마저 석권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어 이번 대회서도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은 작년 11월 천하장사 결정전과 지난번 설날장사 결정전에서 김경수에게 잇따라 패한뒤 한달이 넘도록 하루 10시간의 `지옥훈련'을 계속해와 이들이 다시 맞붙을 경우 최고의 명승부가 될 전망이다. 이들 `양웅（兩雄）'의 싸움외에 작년 6차례대회중 2번이나 꽃가마를 탔던 `두꺼비' 김정필（조흥금고）과 씨름단의 해체위기속에서도 훈련에만 몰두해온 작년도 신인왕 염원준（한보）의 활약상도 `신춘（新春） 모래판'의 커다란 볼거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