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약스] 한국 온다
기사입력 1997년 03월 06일 15시 41분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축구단 아약스 암스테르담의 한국 방문이 추진되고 있다. 충남 국제협력담당관실은 5일 "충남도가 최근 네덜란드 유트렉트주와 화훼재배 기술 등의 교류협정을 맺는 과정에서 네덜란드측이 아약스의 방한을 제안했다"며 "조만간 친선경기 일정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아약스의 상대는 충남지역의 프로팀인 천안 일화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약스의 방한은 작년 10월29일 양국교류 협의차 충남을 방문했던 요스트 월프스윈클（53） 주한 네덜란드 대사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후 대사관측은 아약스의 방한을 추진, 최근 아약스로부터 오는 6월11∼13일에 친선경기를 갖겠다는 내용의 전문을 접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일화측은 베스트멤버의 3분의2가 내한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세우는 한편 6월 중엔 제2회 코리아컵이 열린다는 점을 들어 일정변경을 요청, 아약스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일화는 이번 친선경기를 계기로 매년 1∼2차례의 정기교류전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아약스측은 양국 교류의 일환으로 경기를 갖는다는 점에서 개런티는 받지 않기로 했다. 지금까지 AC밀란과 유벤투스 등 이탈리아의 명문클럽이나 브라질대표팀 등이 초청된 적은 있지만 네덜란드 명문구단의 방한이 추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화구단의 한 관계자는 "아약스와 같은 세계적인 명문팀과 겨룬다는 것은 다시 없는 행운"이라면서 "한국프로축구와 우리 팀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