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재결합설 모락모락
기사입력 1997년 03월 06일 15시 20분
해체된 은 다시 뭉칠 것인가. 최근 재결합설이 나도는 가운데 의 히트곡 영어버전 음반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12일 출반 예정인 의 이번 음반은 해체전까지 발표했던 히트곡 가운데 `환상체험' `바우와우' `둘만의 사랑' `꿈속의 그녀' `홈보이' `어쨌건' 등 10곡을 선정, 가사를 영어로 하고 리듬도 리믹스해 `버터 분위기'를 낸 게 특징. 지금까지 가수들이 자신의 히트곡을 이처럼 완전한 영어버전으로 재해석, 발표한 예는 처음이다. 가사를 직접 영어로 옮긴 최혁준은 "팬들이 노래도 배우고 영어실력도 향상시킬 수 있으면 하는 바람에서 기획했다"며 "음반 홍보를 위해서 다시 노래할 지에 대한 결정권은 소속사인 대성기획에 일임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대해 대성기획 이호연사장은 "일단 은퇴를 선언한 이상 다시 활동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으며 "다만 자선행사 등 건전한 이벤트의 경우 한시적으로 무대에 설 수도 있다"고 여운을 달았다. 이번 음반은 특히 그동안 DJ덕을 비롯해 영턱스의 `정' 등을 기획한 신철이 10곡 전부를 리믹스, 전보다 더 경쾌한 분위기로 꾸며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미국과 출신으로 완벽한 영어를 구사한다는 점을 들어 "이번 음반이 미국진출을 노리는 시험 포석이 아니냐"는 추측도 가요계 일각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대성기획측은 이같은 시선에 대해 노코멘트하고 있으나 최근 이호연사장이 일본 메이저 음반회사 관계자를 만난 사실이 알려져 이 재결합할 경우 첫 해외진출지는 일본이 유력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