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원] 텃밭서 수확의 기쁨 느끼세요
기사입력 1997년 03월 06일 15시 18분
"텃밭에서 농심(農心)을 느껴보세요."
텃밭에서 직접 상추, 열무, 오이 등 채소나 유실수를 재배, 수확의 기쁨과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주말농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에서 주말농장을 처음 분양했던 91년엔 분양신청자수와 면적이 5천여명 2만여평이었으나, 지난해는 3만여명 20만평으로 크게 늘어났다.
은 올해도 이달 11일부터 31일까지 도시 근교에 있는 130개의 주말농원을 분양한다.
수도권 지역은 1평당 1만원 안팎, 지방 도시 근교는 3천∼4천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요즘은 주말농원에서 채소 외에도 사과, 배나무, 포도 등 유실수를 분양받아 `미니과수원'을 운영하는 사람들도 부쩍 많아졌다. 유실수는 1그루당 5만원선에 분양해주고 있다.
밭농사를 전혀 해본 적이 없는 젊은 도시인들을 위해 각 농원에서는 기초적인 영농기술을 가르쳐주기도 한다. 농촌지도소에서도 주말 농장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친절하게 자문을 해주고 있다.
또 각 농원에서 텃밭을 가꾸는데 필요한 낫, 괭이, 호미 등 간이 농기구 등도 빌릴 수 있고 종자, 종묘, 비료, 농약 등도 실비로 지원해준다.
박철기 홍보부장은 "주말농원은 자연과 벗하려는 이들에게 고향에 대한 향수와 꿈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면서 "공익사업 차원에서 지속적인 사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