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평상복 입고 편안한 정신치료
기사입력 1997년 03월 06일 14시 29분
은 오는 10일 병원 6층에 선진 개방형 신경정신과 병동을 오픈한다. 이 병동은 정신과 병동 입원에 대한 환자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병원 특유의 우중충한 색상에서 탈피, 주거환경에 가까운 안락한 환경을 제공하고 환자들이 환자복이 아닌 평상복을 입고 치료를 받는 선진국형 정신병동. 또 의사와 환자가 1대 1로 심리적 갈등을 해결하는 `개인정신치료, 질환별로 대상환자를 한데 묶어 치료하는 `집단 정신치료'와 약물요법 등 다양한 치료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은 이에 따라 , 기분이 좋았다 우울했다 하는 증상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조울증 등 증상이 심한 환자를 주로 치료해 온 종전의 폐쇄형 병동과 개방형 병동을 함께 운영하게 된다. 홍강의 신경정신과장은 "폐쇄형 병동은 중증의 정신질환자를 대상으로 더 전문화해 운영하고 개방형 병동에서는 증상이 심하지 않지만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다양한 정신질환을 본격 치료해 삶의 질을 높이는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신과병동의 치료 대상은 노이로제, 히스테리, 신경쇠약 등 심리적 원인에 의해 일어나는 신경기능 이상인 신경증, , 화병, 대인공포증, 불안증, 수면장애, 스트레스, 거식증을 비롯한 식이장애, 고3병, 고부간 갈등 등 다양하다. 한편 은 증세가 가벼운 정신질환자의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환자가 입원하지 않고 낮에만 치료를 받는 낮병동과 신경정신과에 입원하는 것을 꺼리는 환자를 위해 일반 병동에 별도의 병실도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