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세계최대규모 대회 연다
기사입력 1997년 03월 06일 14시 24분
세계최대 규모의 국제레슬링대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 IOC위원컵 세계레슬링대회'.
대한레슬링협회는 6일 지난 14년 동안 회장으로 한국레슬링 발전에 공헌한 （李健熙） 삼성그룹 회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올해안에 규모면에서 세계선수권대회를 능가하는 `초대형 레슬링이벤트'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레슬링협회는 천신일（千信一） 신임 회장의 취임이 확정된 지난 연초 세계레슬링대회 개최계획을 입안해 준비작업을 해오다 최근 이회장에게 이 계획을 보고했는데 이회장이 이를 흔쾌히 승인함에 따라 개최가 확정된 것.
특히 협회는 이 대회에 보다 많은 선수가 참가토록 하기 위해 우승상금 10만달러（약 8천500만원）를 포함해 총상금을 30만달러（약 2억5천만원） 정도로 계상해 놓고 있다.
이 대회는 올해 첫경기를 치른뒤 앞으로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이 열리지 않는 홀수해에 정기적으로 열리게 된다.
그런데 작년 애틀랜타올림픽 기간중 IOC위원에 선임된 이회장의 국제적인 영향력을 감안할때 현재 국제레슬링연맹（FILA）에 가맹돼 있는 120개 회원국이 모두 참가할 것으로 예상돼 한국은 대회기간 동안
세계레슬링의 `메카'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레슬링협회는 경기를 치를 체육관이 확보되는 대로 대회의 일정과 각국 선수단의 참가규모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