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직업전문학교] 명퇴자 몰린다
기사입력 1997년 03월 05일 15시 16분
시립직업전문학교에 `명퇴자'들이 몰리고 있다. 7일 원서접수을 마감하는 서울 상계직업전문학교의 경우 40세 이상의 지원자들이 100명에 육박,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새로운 기술을 배워 인생의 전환점을 찾으려는 `아버지'들의 노력은 상계학교를 비롯한 서울시 산하 5개 직업전문학교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직업전문학교는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청소년 뿐만 아니라 야간반에서 일반인의 교육도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조기퇴직 바람에 직장을 잃은 30∼40대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다. 수업료와 실습비, 교재 등 모든 교육비는 무료. 상계직업전문학교의 경우 1년과정의 주간반은 자동차판금 등 10개반에서 400명을 모집하고, 6개월과정의 야간반은 정보처리 등 5개반이 있다. 특히 주간반에서는 전원에게 컴퓨터교육을 하고 있어 재취업은 물론, 생활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이미 이 학교 졸업생중에는 재취업을 한 `성공사례'도 많다. 육군 00부대 유격대장 출신의 예비역 원사 이주완씨（49）는 27년의 군생활을 마치고 고압가스 기계과에 입학, 수료와 함께 새로운 생활을 펼치고 있다. 서울시 산하 시립전문학교는 ▲상계 938－4672 ▲한남여자 793－7381 ▲서울종합 441－5561 ▲청소년 694－0263 ▲엘림 （0343）95－3001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