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20만달러 일본 수출

기사입력 1997년 03월 05일 15시 04분


효를 굵직한 영상언어로 담아낸 영화 `축제'（임권택감독．태흥영화사제작）가 `서편제'에 이어 또다시 일본에 수출된다. 4일 계약서를 작성한 축제의 수출가는 20만달러（1억8천만원）. 3년전에도 `서편제'를 30만달러에 수입상영했던 시네콰논이 수입사다. 재일교포 이봉우 사장이 운영하는 시네콰논은 4년전 일본사회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재일교포 최양일 감독의 `달은 어디에 뜨는가'를 제작배급했던 영화사. 시네콰논사는 오는 4월26일 도쿄 긴자에 있는 시네라세트 극장에서 `축제'를 개봉하고, 이어서 오사카와 고베 등 11개 지역에서 순회상영할 계획. 이에 앞서 `축제'의 삼총사인 임권택 감독과 이태원 태흥영화사 대표, 그리고 주연을 맡았던 등을 일본으로 초청해 프로모션 이벤트를 갖겠다고 4일 제의해왔다. 이에따라 `축제'의 삼총사는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일본을 방문, `축제'시사회를 비롯해 기자회견, 일본영화 관계자들과의 대담 등을 가질 예정이다. 이중에서도 이태원 사장은 이번 방일기간 중 금성무 등 150여명의 아시아스타들을 거느리고 있는 `아뮤즈'프로덕션, 일본 최대의 캐릭터사업체인 `반다이' 등과 한－일간 배우교류 및 합작영화 등의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또한 다음달 초에는 `축제'의 개봉에 앞서 2주 동안 시네콰논 주최로 `임권택감독 회고전'이 마련되며, 이 회고전에서는 `축제' `서편제' `태백산맥'등의 영화상영과 `임감독의 작품세계'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열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