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 찰거머리 새대표 0순위
기사입력 1997년 03월 05일 14시 52분
98프랑스월드컵 축구대표팀의 차범근호（號）에 새롭게 승선할 숨은 인재후보군에는 누가 포함될까. 실력있는 인재발굴을 통한 대표팀의 혁신적인 개혁을 선언한 차범근 감독이 이번주말부터 본격적인 새 얼굴찾기에 나설 예정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차감독은 세계적으로 대표선수들의 평균연령이 대부분 25세이하로 낮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 새로 발탁할 대표선수들의 연령상한선을 대략 25세 정도로 잡아놓고 있다. 힘 있고 기동력 있는 `템포축구'를 구사하기 위해서는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이 필요하다는 게 차감독의 판단이기도 하다. 차감독은 프로선수중에선 부산 대우의 이민성（24．DF）을 우선적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 96애틀랜타올림픽 대표출신의 스토퍼 이민성（1m80）은 찰거머리 대인마크로 정평이 나있으며 제공권 장악도 탁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선수. 98프랑스월드컵 축구 아시아지역 1차예선 홍콩 및 태국전에서 수비보강의 필요성을 절감한 차감독은 "이민성이 지난해 프로리그에서 보여준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면서 "수비보강을 위해서 그의 대표팀 발탁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감독은 대학무대에서도 2∼3명 정도를 대표선수로 발탁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대학선수중 대표선발 1순위로 거론되고 있는 선수는 한양대의 이관우（19．MF．2년）와 고려대의 안선진（22．FW．4년） 연세대의 서동원（22．MF．4년） 등이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이관우는 현 대표팀에서 10대돌풍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에 비견되는 유망주로 패스력과 득점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안선진은 미드필더와 포워드를 모두 소화해낼 수 있는 전천후 선수로 평가되며 수비형 미드필더인 서동원은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돋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