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 자옥 언닌 나만 예뻐하나봐
기사입력 1997년 03월 05일 13시 48분
"왜 너는 나만 따라다니는거니?" 이 에게 건네는 말. 이번 봄 개편에서 은 의 후임 역할을 톡톡히 해낼 예정이다. 두 사람이 바통터치를 하는 프로그램은 TV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과 `오늘은 좋은날'의 `세상의 모든딸들' 코너. 올봄부터 "공주 역할을 포함한 코믹 연기 사절"을 분명히 밝힌 은 `남자셋 여자셋'의 노처녀 교수역과 `세상의 모든딸들'의 공주 자옥이 역을 과감하게 뿌리쳤다. 새롭게 `남자셋 여자셋'에 들어가는 은 영화에 대한 사랑으로 똘똘 뭉친 연극영화과의 교수역. 본래는 신방과지만 연극영화과 과목을 듣는 들을 가르치며 흥분하면 그 자리에서 수업을 때려치우고 연기지도에 나서는 특징을 갖고 있다. `세상의 모든딸들'은 이 대신 여고생으로 투입된다는 것 외의 다른 내용은 아직 미정. 그러나 전혀 다른 성격이 될 것은 분명하다. 지난 개편 이후 "너무 많은 프로그램을 맡았다"는 은 이번 개편 이후 프로그램 수를 줄여 내실을 기한다는 생각. 또 코믹 연기를 떠난 은 TV 일일드라마 `행복은 우리가슴에'와 2TV 수목드라마 `욕망의 바다'에서 심각한 역할로 변신(?)에 주력한다. 과 은 별다른 인연은 없지만 방송국에서 늘 만나다 보니 친해진 사이. `너무 젊은 사람 일변도'인 분장실에서 만나 가족들 얘기, 아이들 키우는 얘기로 `수다꽃'을 피우기엔 딱 알맞은 상대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