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집] 해물전문점 '안양 갯바위'
기사입력 1997년 03월 05일 13시 44분
안양시 만안구 안양1동 안양1번지는 `안양의 명동'으로 불린다. 각종 음식점과 술집 등이 밀집돼 좁은 골목에는 하루종일 인파로 넘친다. 이곳 갯바위는 뜨내기 손님들이 많이 몰리는 다른 곳과 달리 젊은 단골이 많다. 주메뉴는 오징어와 산낙지불고기. 지난 91년 10월 `주문진 오징어불고기'라는 이름으로 개업, 이곳에서 오징어불고기붐을 일으켰다. 그러나 95년 건물에 불이 나 다른 곳으로 옮겼다가 3개월전 `갯바위'로 이름을 바꿔 재입성했다. 내부를 원목 탁자와 의자를 이용, 레스토랑 분위기가 마저 풍긴다. 그릇과 수저, 젓가락은 모두 놋으로 만든 것을 사용해 이채롭다. 오징어는 속초에서, 산낙지는 목포에서 매일 새벽 직송된다. 톡쏘는 매운맛이 식욕을 당긴다. 주인 유명숙씨(44)는 맛의 비결을 `다데기'라고 말한다. 푹 고은 사골에 마늘, 생강, 배, 사과 등 15가지를 갈아넣어 만든 뒤 20일간 삭혀 만든다고. 이것을 오징어와 대파, 양파, 미나리, 콩나물 등 야채와 머무려 맛을 낸다. 밥은 공기밥이 아니라 돌솥밥이 나오는데 오징어_산낙지 불고기에 쌈을 싸 먹거나, 볶아서 먹는다. 오징어 불고기 1인분에 8천원, 산낙지 불고기는 1인분에 1만2천원이어서 식사뿐 아니라 술안주감으로 찾는 사람이 많다. 테이블과 넓은 방에 84개의 좌석이 있으며 차를 5대 정도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이 있다. (0343)66－4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