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캠프] 현대 공의식 역시 괴력
기사입력 1997년 03월 04일 15시 30분
○…호놀룰루 알로하구장에서 전지훈련중인 해태 감독이 4일 신인포수 조남기를 지도해 눈길. 김감독은 조남기의 2루 송구동작에 대해 장장 30분 동안이나 직접 시범을 보이며 가르쳤다. 김감독이 전지훈련지에서 신인선수를 이처럼 자상하게 지도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 조남기는 장충고와 를 거쳐 올해 계약금 5천만원, 연봉 1천800만원을 받고 입단한 선수로 포수로서는 특이하게 우투좌타다. ○…해태와 함께 호놀룰루 전지훈련중인 이규석심판이 4일 해태 코칭스태프와 투수들에게 올시즌부터 달라지는 규정에 대해 설명. 이심판은 투수들의 투수시간과 보크자세 등을 집중적으로 전달하면서 특히 "투수가 이미 타구의 수비자세로 들어간 1루수에게 불필요한 견제구를 던지면 올해부턴 보크로 판정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대 공의식이 또 괴력을 선보였다. 4일 저녁 실내연습장에서 피칭머신의 공을 치던 공의식은 크게 헛스윙을 하며 멀쩡하던 방망이 손잡이를 부러뜨린 것. 이를 본 감독은 "30여년간 야구하면서 이런 일은 처음 본다"며 할말을 잊기도. 작년 시즌중에는 방망이가 부러지며 빚맞은 공이 홈런이 돼 주위를 놀라게 했었다. ○…롯데는 4일 투수들의 피칭훈련을 하루 생략하고 야수조의 타격, 수비훈련만 하는 등 평소보다 훈련을 단축. 그러나 특별관리 대상인 은 전날 휴식에 이어 3일 배팅볼 피칭으로 페이스 끌어올리기에 전념. 현재 80％ 가량 페이스를 끌어올린 은 슬라이더를 자제하고 커브와 빠른 직구를 위주로 훈련. ○…LG는 4일 주니치 2군과의 훈련경기에 1번 이병규, 2번 동봉철, 3번 송구홍, 4번 심재학을 기용. 천보성감독은 페넌트레이스에선 톱타자에 을 내고 신인 이병규는 2번을 맡길 예정이나 이 최근 왼쪽 허벅지가 당기는 등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어 이병규가 임시 1번을 담당한 것. 앞으로 5차례 남은 훈련경기에서도 송구홍과 심재학이 3,4번에 고정배치된다. ○…는 4일 원정경기에 참가하지 않고 러닝과 수비훈련 등으로 가볍게 컨디션을 조절. 웨이트트레이닝으로 훈련을 마친 는 "몸이 약간 쑤시지만 문제는 없다"며 다음 등판일을 기다리는 모습. 는 7일 전이나 8일 디트로이트와의 원정경기중 한 경기에 등판할 예정. ○…가 4일 몬트리올전 승리로 스프링캠프 3연패 끝에 첫 승을 기록. 작년 시즌말부터 플레이오프전까지 10연패중이던 는 올 스프링캠프에서도 3연패를 당해 은근히 신경을 쓰다가 이날 4대3으로 역전승하는 기쁨을 맛봤다. 선발 노모 히데오는 3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클리블랜드가 디트로이트와 시범경기 2연전에서 공포의 타선을 과시. 클리블랜드는 지난 3일 20대4, 4일 18대5로 디트로이트를 연속 대파하며 이틀간 38득점을 올려 기염. ○… 은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의 마지막날인 지난 3일 시추에이션게임 배팅볼을 던졌다. 43개의 공을 던진 은 직구 최고시속이 148㎞, 평균구속이 145㎞에 이르는 등 여전한 강속구를 뽐냈다. ○…주니치 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의 마지막 휴일인 3일 골프를 즐겼다. 고마쓰 1군투수코치, 매니저, 투수 오치아이와 조를 이뤄 오전 9시부터 라운딩. 그러나 전날밤부터 내린 비로 골프장 상태가 좋지 않은데다 세찬 바람까지 불어 스코어는 모두 엉망이었다고. 핸디 싱글인 고마쓰코치가 무려 95타를 기록해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했고, 평균 80대 중반을 치는 과 최매니저도 각각 99타와 93타로 저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