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연] '깊은 슬픔' 상대역 확정
기사입력 1997년 03월 04일 15시 27분
신경숙씨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하는 `깊은 슬픔'(곽지균 감독_동양미디어 제작)에서 여주인공 의 상대역으로 와 황인성이 최종 확정됐다. `깊은 슬픔'은 이슬 어지란 고향에서 자란 세남녀의 엇갈린 사랑을 그릴 정통 멜로영화. 황인성이 에게 지극한 사랑을 보내지만, 은 를 항상 그리워하는 것으로 설정된다. `까레이스키' `전쟁과 사랑' `프로젝트' 등 대작 TV드라마에 출연하며 주목을 끌었던 황인성은 이번이 첫 영화출연. 황인성은 `은서'()를 끝없이 기다리며 사랑하지만 나중엔 사랑의 상처로 분열되어가는 남자 `현세'역을 맡게 된다. `현세'역은 곽지균 감독이 세주인공중 가장 마지막으로 캐스팅했을 만큼 고심했던 배역. 외적으로는 섬세하고 지적이지만 내적으로는 격정과 아픔을 표현해내야하는 역할인 만큼 상당한 연기력을 요구하고 있다. 는 `은서'란 여자에게 허무한 사랑의 존재인 `완'역을 맡는다. `은서'의 사랑에 감동하지만 부담스러워하고, 그녀에게 냉담하면서도 가끔씩은 안쓰러운 마음으로 대하는 모습을 통해 복합적인 감정을 그려낼 예정. `착한 남자'의 이미지가 강했던 로선 상당한 연기변신이 예상된다. `깊은 슬픔'은 이달 중순 크랭크 인, 9월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