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혜진] 마이다스의 입
기사입력 1997년 03월 04일 15시 26분
CF배우를 해 매출을 올렸다는 얘기는 들어도, 프로그램의 리포터를 해 매출을 올렸다는 얘기는 처음 듣는다. 바로 그 주인공이 신세대 섹시리포터로 각광받고 있는 배혜진(23). 그녀의 `매출신장 현장'은 KBS 1TV가 매주 금요일 방송하는 `중소기업 TV백화점'(오전 10시 20분). 작년 가을부터 이 프로그램속에서 `아이디어상품코너'를 진행하고 있는 배혜진은 이 코너에서만 현재까지 1억원의 판매액을 올려, 수익성높은 인기리포터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 "신상품을 소개하는 코너인데, 상품의 골자를 잘 짚어내야 해요. 자칫 홍보성으로만 기우는 인상을 피하기 위해 유의할 점등도 알아야하고요." 설명서를 구구절절 외우는 앵무새식이 아니라, 발랄한 멘트로 상품의 액센트를 주는 `돈안받는 CF스타'란 주위평. 외국어대 서반아어과 재학중이었던 94년 SBS TV 일요특집 `아침은 아름답다'의 리포터 공채로 방송국 첫발을 내디딘 중참. 이후 주로 MBC에서 활동했는데, 전공인 서반아어와 부전공인 불어, 그리고 영어까지 하는 탁월한 어학실력때문에 주로 `아침뉴스－즐거운 세계여행'(95년), `세계 최고를 찾아라'(95∼96년), `세계로 가는 장학퀴즈'(96년)등의 현장리포터로 활약했다. 최근까지 MBC TV `깜짝 정보쇼'에서 리포터 연기 개그맨까지 하는 1인3역의 깜짝걸로도 인상깊은 인물. 3개국어에 욕심이 더붙어 최근 일어도 배우고 있는 중. 어학에만 재주가 있는게 아니라 공인 태권도 3단에 스페인연수중 배운 살사춤이 특기인 만능이다. 1m70의 키에 쭉 뻗은 다리가 보기에도 시원한 배혜진은 "허리선과 히프가 제일 자신있다"고 얘기하는 당당한 요즘 처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