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호주] 하훼-농산물 반입 엄격 금지
기사입력 1997년 03월 04일 15시 24분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신혼부부들에게 꽃다발이나 과일바구니를 선물하지 맙시다." 휴일마다 김포공항은 해외 허니문을 떠나는 신랑 신부들과 마중나온 친지들로 붐빈다. 출국장에선 예쁘게 장식된 과일바구니나 화사한 꽃다발을 들고 있는 신부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과일바구니는 여행지에서 신랑과 함께 먹으라고, 꽃다발은 여행을 잘 다녀오라는 뜻에서 가족이나 친지들이 선물해준 것이다. 과일바구니는 사과, 파인애플, 키위 등 과일도 다양하고 장식도 예뻐 한개에 7만∼10만원 정도 한다. 꽃다발도 싱싱하고 화사한 꽃들로 골라 최소 3만원이상 주어야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미주지역(괌, 사이판은 제외)이나 호주, 뉴질랜드로 여행을 떠나는 신혼부부들은 친구들의 우정이 가득 담긴 이 과일바구니를 비행기안에서 다 먹어치우거나, 꽃다발과 함께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이들 국가들은 외국에서의 화훼나 농산물 반입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