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애인변심 탈영병 여관서 자살소동

기사입력 1997년 03월 03일 15시 55분

인천 중부경찰서는 3일 애인이 변심했다며 탈영, 자살소동을 부린 육군 모부대 소속 이병 김동섭씨（20·인천시 계양구 계산동）를 붙잡아 군 헌병대로 이첩.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일 오전 8시30분쯤 부대를 이탈, 인천시 용현동 N여관에 투숙한 뒤 흉기로 손목을 긋고 부대에서 가지고 나온 훈련용 수류탄 뇌관 2개를 터뜨리겠다며 소동을 부린 혐의. 김씨는 출동한 경찰과 10여분간 대치 끝에 뇌관을 폭발시켰으나 소리만 나고 아무런 위력이 없어 별 힘도 못써보고 경찰에 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