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브루나이 국왕 성희롱 혐의 고소
기사입력 1997년 03월 03일 15시 43분
★…쿠바 대통령 피델 카스트로는 쿠바의 건강복지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시가경매 디너쇼에 참석, 시가의 건강상 무해론을 피력. 카스트로는 반라차림 무희들의 공연으로 유명한 트로피카나의 야외 나이트클럽에서 두당 500달러짜리 디너쇼를 겸해 열린 시가 판촉장에 참석하고 자신의 서명이 든 시가박스에 대한 경매를 지켜보았다. 그는 주로 기업인 등 부유한 인사들이 참석한 이 경매과정에서 무대에 등장, 과거 50년간 시가 애호가로서 시가향을 즐긴 사실을 회상하면서 궐련과 달리 시가는 사람의 건강을 해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자신은 오로지 쿠바국민의 금연운동에 모범을 보이기 위해 담배를 끊었다고 덧붙였다. 카스트로는 또 빌 클린턴 미대통령도 시가를 즐겼으나 힐러리 여사가 이를 금지시킨 것으로 안다면서 좌중의 웃음을 불러 일으켰다. 이 디너쇼는 미국의 대쿠바통상제재를 무시하고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참석할 것이라는 풍문 때문에 세계적 관심을 모았으나 `로보 캅' 스타 피터 웰러 정도가 모습을 나타내는 데 그쳤다. 【아바나＝AP연합】 ★…전 미스 USA가 자신을 성의 노예로 삼았다며 세계 제일의 부호 중 한명인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을 성희롱 혐의로 고소했다고. 지난 92∼93년 미스 USA였던 샤논 마케틱（26）양은 지난해 주당 2만1천200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1천788개의 방을 가진 왕궁에 초대받아 32일동안 머물면서 약물에 취해 성희롱당하는 등 국왕의 후궁 노릇을 해야했다고 고소장에서 주장. 그녀는 훌륭한 직업을 얻을 것이라는 한 연예전문회사의 꾐에 속아 왕궁에 갔으나 도착하자 마자 3시간동안 약에 취해 성희롱당한데 이어 밤마다 파티에 나가 시중을 들거나 방에서도 카메라로 감시당하는 등 각종 성희롱에 시달렸다고 하소연. 【워싱턴＝AFP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