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봄설악 오를 수 있다
기사입력 1997년 03월 03일 14시 31분
산불예방을 위한 국립공원 설악산의 봄철 입산통제 시기가 한달 뒤로 늦춰졌다. 국립공원 설악산관리사무소는 봄철 산불예방을 위해 당초 지난달1일부터 5월말까지 3개월동안 실시할 계획이었던 입산통제를 한달 늦춰 4월 1일부터 2개월간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설악산관리사무소측은 "지난 1,2월 눈이 많이 내린 덕분에 예년에 비해 산불 발생 위험이 크게 감소된데다 동해안 간첩 침투사건 등으로 경제적 타격을 받았던 지역주민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통제기간을 한달 단축한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비선대∼마등령∼백담사 구간 등 8개 주요 등산로가 3월말까지 등산객들에게 전면 개방돼 대청봉 등 주요 봉우리들을 오를 수 있게됐다. 그러나 지리산과 덕유산 등 다른 지역의 국립공원은 지난달 15일부터 시작된 입산통제가 5월15일까지 계속 실시된다. 한편 설악산 관리사무소측은 통제기간인 4, 5월에도 기상 여건에 따라 일시적으로 입산을 허용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