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지리산 고로쇠 수액을 마시자
기사입력 1997년 03월 03일 14시 23분
`신비의 약수'로 불리는 고로쇠 약수 채취가 제철을 맞았다. 전북 남원시는 9일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 약수제를 개최하며, 구례군은 다음달 19일부터 4일간에 걸쳐 지리산 약수제를 개최한다. 남원시 산내면 지리산 입구 반선주차장에서 열리는 뱀사골 고로쇠 약수제에는 산신제와 취타대공연, 약수마시기, 약수건강경연대회, 노래자랑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구례군이 마련한 지리산 약수제에는 산신제, 약수마시기, 전통제례행사, 노래경연대회 등 5개분야 32종목에 걸쳐 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고로쇠 약수는 당분, 철분, 망간 등 미네랄성분이 많이 들어있어 신경통, 위장병, 고혈압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리산 일대에서는 매년 2월말∼3월중순 사이에 많이 채취되는데 이달초부터 고로쇠 수액을 마시거나 사기위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숙박업소에서는 투숙객들을 대상으로 직접 고로쇠 약수를 판매하며, 여행사의 고로쇠 상품도 점차 인기를 끌고 있다. 의 지리산 프라자호텔은 고로쇠채취 관광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호텔 프런트에 임시 판매대를 설치, 고로쇠 약수를 판매키로 했다. 판매가격은 약수 채취시기와 채취량에 따라 달라지는데, 20ℓ 한통에 5만5천원, 10ℓ 3만원, 2ℓ는 1만원이며, 즉석에서 맛볼 수 있도록 커피잔 1잔(1천500원)단위로도 판매한다. (0664)782－2171 서교여행사는 8∼9일, 15∼16일 두차례에 걸쳐 지리산 고로쇠 약수시음행사를 갖는다. 8일의 경우 오전 9시 서울을 출발, 화개장터, 쌍계사 등을 관광하고 9일 지리산 뱀사골에서 펼쳐지는 고로쇠 약수축제 행사를 참관한뒤 이날 오후 8시 서울에 도착하며 15일 출발도 비슷한 일정이다. 2인1실 호텔에 숙박하며, 참가비는 교통, 식비, 입장료를 포함해 11만원. (02)711－99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