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 인기 가수와 결혼은 말도 안 돼요
기사입력 1997년 03월 02일 23시 23분
2TV `첫사랑'에서 찬혁에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으로 시청자들을 울리고 있는 . 그가 이번엔 멕 라이언 같은 `귀여운 여자'로 변신한다. 무대는 9일 첫전파를 타는 2TV 새 일요아침드라마 `오늘은 왠지'. 두 드라마를 오가며 톡톡튀는 컬러로 사랑 받을 준비를 끝낸 을 만나 봤다.
-많이 말랐다. ▲실제보다 통통하게 나오는 편이라 큰 마음 먹고 다이어트를 했다. 3일간 집 밖에도 나가지 않고 이온 음료, 호박죽, 비타민만 먹었다. 그랬더니 정확히 3㎏이 빠졌다. 요즘 신자가 앓아 누운 것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는데, 극 중 상황과 딱 맞아떨어져 다행이다.
-인기가수와 결혼설이 돌던데. ▲사실무근이다. 스캔들이 터진 후 부모님에게 얼마나 혼났는지 모른다. 특히 "처제 결혼은 내가 책임진다"고 하시던 형부가 너무나 속상해 하시더라. 과는 `연예인 스노보드 동호회' 회원으로, 같이 스키장에 놀러다니는 친구다. 친구 이상 이하 아무런 관계도 아니다. `연예인 스노보드 동호회'는 탤런트 이 만든 것으로, 나 이외에도 , , 홍경인 등이 회원이다. 왜 다른 남자 회원들도 있는데 하필 이랑 연결이 됐는지 모르겠다.（웃음）
-`첫사랑'은 어떻게 결말이 나는가. ▲우리들도 얘기가 어떻게 끝나는지 잘 모른다. 다만 신자의 외사랑이 끝내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요즘은 우는 연기만 계속했더니, 우는데 베테랑이 다 됐다. -`오늘은 왠지'에 대해 설명해 달라. ▲지방 소도시의 병원을 무대로 한 코믹 드라마다. 내가 맡은 역은 착한 원무과 직원 원승희다. 돈이 없는 환자를 보면 몰래 뒷문을 열어주는…. -보통 연기자들이 일요 아침드라마를 꺼려하지 않나. ▲`오늘은 왠지'는 2TV `신고합니다'의 김용규 PD와 이찬규작가가 다시 손을 잡은 작품이다. 난 `신고합니다'를 하면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김용규 PD와도 호흡이 잘 맞고. 보은의 의미에서 출연을 결심했다.
-신자와는 어떻게 다른 모습을 보일 계획인가. ▲레깅스, 원색 티를 즐겨입는 세련된 모습을 보여주겠다. `첫사랑'에서 촌스러운 분장 밖에 할 수 없어 속상했는데, 대변신을 기대하시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