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정] 새봄 연기꽃 활짝
기사입력 1997년 03월 02일 23시 22분
슈퍼탤런트 기대주 정민정（22）이 TV드라마에서 첫 고정배역을 맡아 인기 스타트라인에 섰다. 정민정은 3일부터 방송되는 2TV 새 수목드라마 `욕망의 바다'（극본 정하연, 연출 엄기백）에서 조신한 신혼주부 희진역에 캐스팅됐다. 희진역은 드라마의 주인공인 의 이복 여동생. 시장 좌판상부터 시작해 재벌이 된 강부자가 의 생모이지만, 정민정은 배가 다르다. 정민정은 부잣집 딸 특유의 온실서 자란 착하고 맑은 성격이다. 때문에 집안의 정략결혼의 희생물이 되는 여주인공. 결혼한 배우자 남성진은 오로지 정민정 집안의 재력을 탐해 결혼한 것이지만, 정민정은 이를 모르고 사랑에 몸바친다.
작은 아버지와의 회사경영권 싸움속에 방탕한 생활에 빠진 , 자유분방한 임호, 김진아 등 복잡한 형제자매 문제로 인한 가슴앓이도 온통 정민정의 몫. 다만 유일한 위안이 이복오빠인 이 베푸는 사랑이다. 이전 `전설의고향-깽이바다'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하얀민들레'등 에서 게스트 출연은 했지만, 연속극의 고정배역은 이번이 처음. 최근 미남가수 이지훈의 히트곡인 `왜 하늘은'의 뮤직비디오 여주인공으로 나와 신세대들에게는 낯익다. 걸출한 미모로 슈퍼탤런트 2기（18기）에 뽑혔지만, 연기력을 보강키 위해 그동안 드라마전면에는 나서지 않았다. 현재 13기 선배인 홍륜의씨에게 연기수업을 받고 있는 중. 작년초 한양여전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한 그녀는 여의도 토박이. 부모 모두 사업을 하는 집안의 1남4녀중 둘째로, 취미인 스키는 날렵한 프로 수준이다. 십팔번은 의 발라드모음. `샌드라 불록'의 비디오는 모두 다 보았다는 열성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