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800회 개근상
기사입력 1997년 03월 02일 23시 20분
국내 최장수 드라마로 자리잡은 TV `전원일기'（연출 오현창）가 오는 16일로 대망의 800회를 맞는다. 800회 기념작품은 불량종자를 팔아먹는 종자상들의 사기극을 다룬 `헐값！ 금값！'（극본 김진숙 연출 오현창）. 드라마 제작팀은 3일 오후 5시 여의도 사옥에서 제작이사 등 임원과 연기자들을 초대해 800회 자축연을 연다. 80년 10월21일 `박수칠때 떠나라'（극본 차범석 연출 이연헌）로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만 16년 5개월째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간판드라마다. 현재까지 연출을 맡은 PD만도 이연헌（1회） 김한영（100회） 이관희（300회） 강병문（400회） 권이상（500회） 이대영（600회） 조중현（700회） 등 모두 11명. `전원일기'의 무대도 양평군 강하면 성덕리와 충북 청원군 문의면 두모리를 거쳐 현재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와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우리에서 촬영중이다. 지난해 11월3일 781회 `공부할래 농사지을래'부터 종전의 화요일 저녁에서 일요일 오전 11시로 방송시간대를 옮긴 `전원일기'는 5년의 세월을 뛰어넘은 새로운 분위기의 농촌드라마로 단장해 방영중이다. 첫회부터 16년째 출연중인 김회장 역의 최불암, 부인 김혜자, 일용엄미 등 핵심주인공 외에 성인이 된 `영남'（김회장의 큰 손자） `복길'（일용의 큰딸）과 고등학생이 된 `수남'（용식의 아들） `보배'（기처의 딸） `노마'（귀동의 아들） 등 주인공들의 2∼3세들을 대거 등장시켜 드라마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