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바로 살아라] 배꼽들 잘 챙기라구
기사입력 1997년 03월 02일 23시 17분
`웃기는 배우들이 다 모였다.' 영화 `똑바로 살아라'( 감독－동아수출공사 제작)에 코믹배우들이 총출동해 `웃기기 경쟁'을 펼친다. `똑바로 살아라'는 희대의 사기꾼과 이를 추적하는 여형사의 게임을 그린 세태풍자 코미디 영화. 사기꾼의 우두머리역인 장사기역의 은 `애드리브의 명수'란 별명에 걸맞게 예측불허의 대사와 액션으로 코미디를 주도한다. 거친 입담마저도 웃기게 만드는 것은 의 자연스러운 연기 덕분이라는 평. 여기에 도 에 뒤질세라 웃겨댄다. 역시 사기꾼인 마고봉역의 은 `뺀질거리는 성격연기'에다가 `랄랄라 춤'까지 추어대며 자유자재의 코믹연기를 펼치고 있다. `투캅스' 시리즈에서 에게 당하기만 했던 권용운은 이번 작품에선 역으로 을 을러대는 형사로 출연하고 있다. 권용운은 자신이 출연한 011 CF를 패러디하면서 다소 모자란 듯한 성격연기로 재미를 더해준다. 여기에 `약방의 감초' 역할을 전담하고 있는 스타 명계남, 그동안 심각한 캐릭터를 구축해온 김갑수까지 코미디에 가세한다. 정보수집가역의 명계남과 컴퓨터 해커역의 김갑수는 매력적인 여형사에게 홀딱 넘어가 사기꾼 소탕작전에 합류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감독은 "워낙 코미디에 일가견을 갖고 있는 배우들이어서 모든 장면에서 부담없는 웃음을 주는 쪽으로 연출방향을 정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