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 어딜가나 똑 소리
기사입력 1997년 02월 27일 14시 29분
최근 FM `의 FM데이트'에서는 `연예인중 누가 로미오와 줄리엣에 가장 잘 어울릴까'라는 설문조사를 방송했다. 요즘 영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클레어 데인즈를 연상했음인데, 로미오에는 야리야리한 터프가이 이 신세대 로미오로 꼽혔고, 줄리엣은 가 적임자 1위로 나왔다. 눈에 띄는 것은 한국의 줄리엣으로 이영애외에 심은하 등 쟁쟁한 스타급들이 오른 가운데 아직 이들의 위치까지는 못오른 신인 최지우가 우뚝 후보로 거론됐다는 사실. 그 가능성을 출신 최지우가 를 거쳐 SBS로 무대를 넓히며 증명하고 있다. 현재 출연중인 2TV 주말극 `첫사랑'에 이어 SBS TV 일일극 `행복은 우리가슴에'의 젊은 여주인공에 발탁된 것. 흥미로운 것은 두 드라마에서의 역할이 비슷하다는 것. 둘 다 똑똑하고 야무진 20대초 처녀 역이다. 2TV 주말극 `첫사랑'이 한번도 시청률 1위를 놓치지 않은 것은
때문만이 아니라, 그 아래 파릇파릇한 향을 뿜고 나오는 여대생 `석희'가 있는 까닭. 똑똑하고 착하며, 부잣집 딸이지만 대학생으로서의 `의식'도 있다. 그냥 재벌엄마 전양자밑에서 아무 불편함없이 살아도 충분한데, 남들의 `가난'에 대해 연민을 갖고 동질감도 갖아 달동네 `야학'을 나가는 운동권이다. "대학 방송반에 있으면서 산동네 취재나가 `의식'을 갖게되는 여대생이죠. 하지만 운동권치곤 그리 무섭지 않아요." `첫사랑'의 투톱미녀로 과 최지우를 꼽는데, 서로 이미지가 반대라 이것도 시청자들의 주목감. 이를테면 `효경'역의 이 화려한 미모의 소유자라면, 최지우는 깨끗하고 다소곳한 이미지의 미인인 것. 애초 과의 로맨스도 기대됐으나, 4월중순 드라마 끝날때까지 어떤 발전이 있을지 관심거리다. 제주도에서 이미 촬영에 들어간 `행복은 우리가슴에'가 최지우가 봄부터 할 역점드라마다. 약대를 수석졸업한 재원 선경아 역으로 나와 죽 잘맞는 동세대 과 `친구'와 `애인'을 넘나들며 드라마의 젊음을 주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