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청백전 쾌투
기사입력 1997년 02월 27일 13시 43분
`피아자든 캐로스든 문제 없다！' （24．ＬＡ ）가 자체 연습 경기에서 강속구의 괴력을 과시했다. 2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의 다저 타운 홀맨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청백전에서 3번째 투수로 나선 는 폭풍같은 스피드로 주포 마이크 피아자와 에릭 캐로스를 멋지게 요리했다. 무작위로 2개팀으로 나눠 벌인 청백전서 백팀의 3번째 투수로 3회말 마운드에 오른 는 중견수 후보 로저 세데뇨를 1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1루 베이스 커버가 늦어 세이프를 허용했다. 내셔널 리그 최강 포수 마이크 피아자를 6구의 승부 끝에 힘없는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는 작년 4번 타자인 1루수 에릭 캐로스를 내야땅볼 병살타로 요리했다. 이날 11개의 공만으로 한 이닝을 끝낸 는 10개의 직구를 꽂아댔는데 150㎞대의 스피드를 기록했다. 이날 청팀의 선발로 나왔던 노모 히데오는 연속 2루타 등으로 2실점했다. 스프링 트레이닝 훈련 12일째에 접어든 는 "지금까지는 아주 순조롭게 모든 일들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컨디션도 100％에 가깝다"고 말했다. 그는 "3월 1일부터 벌어지는 시범 경기가 곧바로 이어지는 정규 시즌의 시금석이 되므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오는 3일 멕시코의 프로팀 멕시코시티 레즈와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고 밝혔다. 는 30번의 공식 시범 경기외에 선수들의 고른 기용과 테스트를 위해 비공개 시범 경기와 친선 경기 등도 가능한한 많이 벌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