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캠프] 박정현 3이닝 무실점 호투
기사입력 1997년 02월 26일 15시 05분
○…요미우리 이 25, 26일 피칭훈련을 쉬었다. 지난 24일 훈련도중 펑고를 받다 넘어지며 왼쪽 손목을 접질린 것. 당초 25일만 쉬고 26일에는 피칭을 할 예정이었지만 트레이너의 지시로 하루 더 휴식을 취한 것. 은 "가볍게 삔 것이어서 걱정할게 없다. 27일이 휴일이어서 완전히 나은 뒤 28일부터 피칭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100％ 일본 스타일.' 주니치 은 25일 차탄구장의 피칭훈련에서 지난 9일 오키나와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투구수인 155개를 던졌다. 이는 퀵모션의 훈련량이 늘었기 때문인데 지난 93년 마무리 투수로 전환한뒤 1일 불펜 피칭수로는 최다. 은 "일본의 경우 이 정도는 보통이다. 스프링캠프에서 첫 피칭을 시작한 투수 가운데 3천개를 채우는 선수도 있어 깜짝 놀랐다"고 실토. ○…토미 라소다 전 LA다저스 감독이 25일 미야자키의 요미우리 스프링캠프를 방문. 라소다감독은 캠프를 둘러본 후 나가시마 감독과 오랜 시간 얘기를 나누며 미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감독으로서 평소 절친했던 사이를 과시했다. 라소다감독은 이날 홍백전에 앞서 요미우리 선수들에게 야구강의를 하기도. ○…`극적인 형제상봉.' 해태 운영팀 문성록대리가 이국만리 하와이 땅에서 동생 승훈씨와 반갑게 만났다. 두 형제의 만남은 한국야구위원회（KBO） 심판원인 문승훈씨가 이규석, 김준표, 박진규심판원과 함께 전지훈련차 하와이를 찾으며 이뤄졌다. 25일 도착한 문심판은 형에게 담배 30갑과 `봉투'까지 전달하는 형제애를 발휘. 문대리와 문심판은 해태에서 선수로 활약했었다. ○…하와이 알로하구장에서 전지훈련중인 해태는 25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오전훈련을 생략하고 오후 3시부터 5시간동안 실전 위주의 훈련을 하기로 결정. 이는 이곳 낮 기온이 최고 섭씨 30도에 이르러 훈련효과가 적을 뿐 아니라 야간적응이 필요하다는 감독의 판단에 따른 것. ○…언더핸드에서 사이드암 스로로 변신한 현대 박정현이 전지훈련 첫 연습경기에서 호투. 박정현은 25일（현지시간） 사라소타의 벅오닐구장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즈 마이너리그 팀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을 삼진 2개를 포함,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또 4번 공의식은 2회초 1점홈런 등 3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현대는 무려 5개의 2루타와 홈런 1개 등 9안타를 터뜨리며 10대1로 이겼다. ○…롯데 가 전지훈련 최고의 베스트 드레서로 떠올랐다. 숙소인 씨월드호텔서 구장까지 반바지를 착용하고 버스로 이동하는 롯데 선수들중 는 알록달록한 패션 반바지로 주위의 시샘반, 부러움 반을 사고 있는 것. 는 "아내의 도움으로 평소에도 옷차림에 관한한 자신을 따라올 자가 없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OB 쓰쿠미캠프를 방문한 박용오구단주는 25일 저녁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함께 쓰쿠미시내 식당 `신꼬'에서 회식을 가졌다. 은 회식 끝무렵에 쿨의 `운명'을 멋지게 불러 박구단주의 열렬한 박수를 받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