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식] 태국전 투톱 발탁
기사입력 1997년 02월 25일 15시 00분
상무 최문식（26．FW）이 태국전 `히든카드'로 투입된다.
오는 3월2일 오후 6시（한국시간） 방콕에서 태국과 98프랑스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1차예선 어웨이 2차전을 치를 한국 대표팀의 차범근 감독은 25일 태국전 스타팅멤버의 구상을 마쳤다.
태국전 스타팅 멤버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공격투톱에 （전북）－박건하（삼성） 대신 －최문식 카드를 내세우는 것.
차감독은 박건하가 경험부족탓인지 지난 22일 홍콩전에서 맡은 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고 판단, 최문식을 의 새 파트너로 낙점했다.
최문식 카드는 태국전 승리를 담보할 수 있는 최상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게 차감독의 판단이다.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벌어진 제18회 킹스컵축구대회 당시 태국의 경기비디오 4개를 정밀 분석한 차감독은 "빠르고 거친 플레이를 하는 태국선수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최문식과 같이 개인기가 뛰어나고 찬스포착에 능한 선수가 공격수로 최적임자"라고 발탁배경을 설명했다.
최문식은 홍콩전에서 후반 23분 교체멤버로 투입된 뒤 6분만에 의 센터링을 헤딩슛으로 연결, 두번째 골을 낚아채는 등 최근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차감독은 양쪽 날개의 경우 홍콩전에서와 같이 왼쪽에 （LG）, 오른쪽에 （삼성）를 기용키로 했다.
수비진용에서는 왼쪽 발목부상으로 홍콩전때 뛰지 못한 （포항）를 스위퍼로 투입하는 게 가장 큰 변화다.
차감독은 "의 부상부위는 거의 완쾌됐으나 아직 100％ 제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라고 진단하고 "그러나 태국의 속공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처럼 노련한 선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
최소한 전반전만이라도 를 뛰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차감독은 게임메이커에는 무릎부상중인 （유공） 대신 유상철（현대）을 내세우고, 양쪽 사이드어태커로는 홍콩때와 같이 김태영（전남）과 （삼성）을 출전시키기로 했다.
또 스토퍼에는 이상헌（동국대）과 최영일（현대）을, GK는 를 각각 스타팅멤버로 낙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