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캠프] LG 군미필자들 귀국못하고 오키나와 직행
기사입력 1997년 02월 25일 14시 58분
○…`인기는 아직도 캡'. 요미우리 은 작년과 달리 2군에서 훈련중이지만 여전히 여성팬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24일 오후 훈련이 끝난 뒤에는 후쿠오카에서 왔다는 여학생 4명에게 기념촬영과 사인을 해줬고, 또 미용사라는 아가씨가 찾아와 10여분간 대화를 나누기도. 올해 20세인 이 아가씨는 어머니와 함께 숙소인 스이고엔 호텔까지 찾아올 만큼 `모녀 열성팬'이라고. ○…은 25일 훈련이 일찍 끝나자 몹시 좋아하기도. 러닝 등을 생략하고 점심식사후 바로 웨이트트레이닝과 수영으로 마무리해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짧은 훈련시간을 기록. 이는 오랜 훈련으로 선수들이 지쳐있다고 판단한 코칭스태프의 특별 배려였다. ○…호놀룰루 알로하구장에서 훈련중인 해태는 24일 휴식일을 맞아 모처럼 대부분의 선수들이 쇼핑과 관광을 위해 외출. 하와이행이 처음인 김동호 조 현 등은 와이키키 해변에 나가 해수욕을 즐긴 반면 등 고참선수들은 가까운 백화점에서 친지들에게 줄 선물을 사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가족이 보고파도 못 가는 신세'. LG의 이병규 전승남 등 군 미필자 11명이 귀국하지 못했다. 예비역 선수들은 25일 천보성감독과 함께 일시 귀국, 이틀 동안 가족들과 휴식을 취한 뒤 27일 다시 오키나와로 떠나지만 이들은 복잡한 출－입국 수속을 피하기 위해 괌에 남았다가 본진과 합류하는 것. 한편 김인식수석코치와 박철영, 코치는 군 미필자들의 훈련과 이동을 관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가족 상봉을 포기. ○…현대 간판타자 가 24일 프리배팅을 시작. 작년 시즌중에 다친 왼쪽 손목의 인대 부상에서 회복해 1주일 전부터 실내훈련장에서 토스배팅과 스윙훈련을 해오다가 본격적인 타격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예상보다 빨리 방망이를 잡은 것. 지난해 11월 수술한 는 지난 6일 집도의인 샌더스박사에게 재검진을 받은 결과 상태가 양호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의 스카우트 다네모씨가 25일 현대 캠프에 합류했다. 최근까지 오릭스의 타격코치를 지낸 다네모씨는 전지훈련이 끝날 때까지 현대 선수들의 타격을 지도할 예정. ○…쌍방울의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의 오야 도마리시장이 지난 24일 선수단이 훈련중인 오노야마구장을 방문. 오야시장은 금일봉과 과일 등을 선수단에 전달하고 송동섭사장, 감독과 환담. ○…쌍방울은 26일 전지훈련지를 나하시의 오노야마구장에서 오키나와시의 가데나구장으로 옮긴다. 쌍방울은 가데나구장에서 다음달 13일까지 훈련을 한다. ○…한화는 26일부터 홍백전으로 실전감각을 익힌다. 홍백전은 28일까지 매일 한차례씩 갖고 다음달 1일 일본 후쿠오카로 전훈지를 옮겨 일본 프로야구 롯데, 다이에 등과 4차례의 친선경기를 갖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