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공주-왕자병' 삐삐 인사말 인기
기사입력 1997년 02월 24일 14시 55분
"재미있는 인사말을 남기는 방법, 랄라랄∼ 맛있는 인사말을 남기는 방법, 랄라랄∼… 메시지 남겨."
이 제공하고 있는 인사말 100여가지 가운데 가장 많이 이용되는 `삐삐 인사말'이다.
24일 나래이통이 지난 1월 한달간 삐삐 인사말 이용실태를 분석한 결과 10대는 인사말을 자주 바꾸고 20대는 톡톡 튀는 인사말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삐삐 인사말 서비스 이용자는 7만8천862명으로 월평균 5.7회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서비스 이용자 중 32.2％를 차지하는 10대는 인사말을 8번이나 바꿔 가장 교체 빈도가 높았으며 30대부터는 사용빈도나 인사말 선택이 적어지고
내용도 흘러간 팝송이나 분위기 있는 성우 목소리를 애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사말로는 "바쁜데 웬 삐삐. 예쁜 것도 죄인가. 일단 메세지 남겨봐. 생각나면 들어볼께"하는 공주병 인사말과 "시간 있냐구. 물론 없어. 날 만나려면 번호표 받고 기다려"하는 왕자병 인사말이 사용빈도가 높았고, 인기가요는 이지훈의 `왜 하늘은'과 HOT의 `캔디'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