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 나래선두 이끈 3점포 마술사
기사입력 1997년 02월 24일 14시 24분
`사랑실은 3점포' 정인교（28．1m82．나래）가 `스포츠조선－나이키 프로농구대상' 2월 셋째주（2월17∼23일） `주간 MVP'의 영예를 안았다.
정인교는 지난주 벌어진 3게임서 64득점（게임당 21.3점） 3점슛 15개（게임당 5개） 7어시스트（게임당 2.3개）, 5인터셉트（게임당 1.7개）를 기록하는 맹위를 떨치며 원주 나래 블루버드의 `돌풍'을 주도했다.
`공포의 외인구단'으로 불리는 나래는 정인교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지난주 3연승 행진을 펼치며 8승2패를 기록, 올시즌들어 처음으로 대구 동양 오리온스와 공동선두에 나섰다.
동양의 3연승을 이끈 파워포워드 과 포인트가드 토니 매디슨, 나래의 포인트가드 칼레이 해리스 등이 정인교와 주간 MVP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펼쳤으나 `나래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정인교의 신선함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인교는 특히 3점슛 1개를 성공시킬때마다 1만원씩을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에 출연（出捐）하는 등 `사랑의 메신저'로 활약, 프로농구 선수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정인교는 지난 19일 대우전에서 한게임 최다 3점슛 타이기록（8개）을 수립하는 등 24일 현재 43개（게임당 4.3개）의 3점슛을 터뜨려 이 부문 단독선두를 질주하고 있으며 유니세프 출연금도 43만원에 이르고 있다.
한편 2월 첫째주（2월1∼9일） `주간 MVP'에는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의 4연승을 주도하며 67득점（게임당 16.75점） 25어시스트（게임당 6.25개） 13인터셉트（게임당 3.25개）를 기록한 `1등 항해사' （31．1m80）가,
둘째주（2월10∼16일） `주간 MVP'에는 63득점（게임당 31.5점） 18리바운드（게임당 9개） 16어시스트（게임당 8개）의 위력을 떨친 안양 SBS 스타즈의 가드 제럴드 워커（24．1m84）가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트로피와 50만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지며 시상은 다음 홈경기（－25일 부산, 워커－25일 서울, 정인교－26일 원주）때 거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