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옥] 올해도 선발
기사입력 1997년 02월 24일 14시 19분
`선발 확정.' 쌍방울 （29）의 보직이 확정됐다. 당초 을 와 함께 마무리로 쓸 구상을 했던 감독은 "선발로 나갈때 컨트롤이 안정되고 구질도 위력적이다"며 "올시즌도 선발"이라고 마음을 굳혔다. 김감독은 지난달 30일 오키나와 전지훈련이 시작된 뒤, 계속 의 마무리 전업을 두고 고심했었다. 김감독이 최종 결심을 굳힌 것은 지난 23일 기노완구장에서 벌어진 요코하마 1군과의 연습경기 때. 은 선발로 등판, 4⅓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일본 타자들도 만만히 볼 수 없는 구질을 과시했다. 요코하마의 주전타자들이 모두 출전한 것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성적. 마무리 전업 가능성을 타진했던 지난 19일 요코하마와의 연습경기에서 8회에 등판, 2이닝 동안 3실점했던 때와 비교하면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경기후 김감독은 "커브 컨트롤이 안정됐다. 백스윙이 작아지고 공을 앞으로 충분히 끌고 나와 뿌리는 동작이 좋아졌다"며 만족스런 평가를 내렸다. 도 "그동안 컨트롤이 잡히지 않았는데 다행이다. 특히 올시즌 주무기로 쓸 포크볼의 제구력이 좋아져 만족스럽다"며 "올시즌 목표인 15승을 달성할 자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은 오는 27일 주니치 1군과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 전지훈련 최종 점검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