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 몸 만들기 한창
기사입력 1997년 02월 24일 14시 11분
`국민배우' 가 `몸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지난해 개봉된 영화 `박봉곤 가출사건'이후 모처럼 한가한 휴식의 시간을 갖고 있는 는 대부분의 시간을 체력단련에 할애하고 있는 것. 의 체력단련 스케줄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전통무술인 태껸을 2시간동안 수련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전에는 헬스클럽에 나가 서킷 트레이닝, 오후에는 스트레칭과 골프 등의 순서로 짜여져 있다. 이같은 훈련은 작년 11월부터 4개월째 계속해오고 있는데, 운동효과도 이미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자랑이다. "한번 만져봐요. 온몸이 울퉁불퉁하잖아요." 천진한 웃음을 지어보이며 는 그동안의 체력훈련으로 다져진 몸매를 스스로 대견해 하고 있다. 의 이같은 체력단련은 80년대 초반 `바람불어 좋은 날' `적도의 꽃' `깊고 푸른 밤' 등의 영화에서 보여주었던 `탄탄한 몸매'의 재건이 목적. 또한 다음달부터 폴란드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될 예정인 영화 `태권도'(가제)도 다부진 체격이 필요충분조건. 이 영화에서 는 유럽의 여러나라를 돌아다니며 태권도 사범으로 살아가는 `킴'이란 인물을 맡게 돼 당연히 단단한 몸을 갖춰야 하는 상황. "몸을 만들고 있는 걸 아는지 `태권도'같은 영화의 출연섭외도 들어오더라구요." 핸디캡 10의 골프실력을 요즘 한창 과시하고 있는 것도 `태권도'와 무관하지 않다. 촬영을 시작하면 아예 골프채를 잡지 않는 게 의 `철칙'인지라 폴란드로 떠나기 전까지 골프도 열심히 `쳐두려는 것'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