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헌] 올시즌 3천 킬 돌파
기사입력 1997년 02월 23일 15시 35분
배구코트의 `임꺽정' （林度憲．25．써비스）이 `5천 킬（득점+득권）' 대기록에 도전한다.
이미 97슈퍼리그 개막전에서 국내 남자배구선수로는 처음으로 통산 3천킬을 달성했던 은 향후 5천 킬이라는 엄청난 기록에 도전할 생각이다.
지난 90년 7회 대통령배대회부터 96슈퍼리그까지 6년간 총 2천985킬을 기록했던 은 1년에 약 497개를 성공시켜온 셈.
공격만을 전담하던 예전과는 달리 이번 대회에서는 신인 후인정과 상무에서 복귀한 하종화의 가세로 공격에서의 몫은 줄었으나 빼어난 수비실력을 과시하며 여전히 팀전력의 핵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서브리시브 5위（413개） 공격리시브 9위（38개） 등 국제배구연맹（） 96슈퍼챌린지대회（96년11월．일본） `리베로' 출신다운 믿음직한 방패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
은 23일 현재 예년보다는 적은 377킬을 기록하며 공격종합 7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기복이 없는 그의 플레이를 감안한다면 4∼5년내 5천킬 달성도 무난할 것이라는게 주위평가다.
의 최대장점은 서브리시브가 나빠도 2단으로 올려주기만 하면 전－후, 좌－우 가리지 않고 정확한 스파이크를 날릴 수 있다는 것.
레프트 공격수로는 딱 알맞은 1m95, 86㎏의 단단한 체구의 은 지난 90년 성균관대 루키로 슈퍼리그코트에 데뷔, 신인왕을 거머쥐었고
95슈퍼리그서는 써비스를 우승으로 이끌며 대회 MVP에 올랐었다.
오는 4월 약혼자 최윤주양（24）과 결혼을 앞두고 있는 그는 97슈퍼리그 우승을 결혼선물로 바치겠다는 각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