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내년부터 게임수 늘어난다
기사입력 1997년 02월 22일 14시 25분
내년부터 페넌트레이스의 게임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8개구단 운영부장들은 21일 （）에서 회의를 갖고 현행 18차전인 팀간 게임수를 내년부터 1∼2게임 더 늘리기로 합의했다. 지난달 있었던 감독자회의에서 잠시 거론됐던 이 안건은 다음달 열리는 이사회에 정식으로 상정돼 통과되면 한팀이 페넌트레이스에서 치러야 할 총게임수가 현재 126에서 133, 혹은 140게임으로 늘게 된다. 이는 의 160게임에는 못미치지만 일본 의 팀당 130게임보다는 많은 것. 페넌트레이스 게임수를 늘리기로 한 것은 내년부터 외국인선수가 수입돼 볼거리가 많아짐에 따라 관중수입을 높이려는 뜻에서다. 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팀들은 9월 중순부터 다음 시즌에 대비한 해외 교육리그에 참가하는 등 가을을 합리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각 구단은 게임수 늘리기에 긍정적인 것. 경기수가 늘어나면 팬들의 관심을 보름 이상 지속시킴으로서 포스트시즌과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 따라서 선수층이 두텁고, 1군과 1.5군의 실력차 없는 팀들은 막판 뒤집기를 노릴 수 있게 되는 등 새로운 전력 변화까지 점쳐지고 있다. 페넌트레이스 게임수가 변경되는 것은 지난 91년 이후 7년만이며 이번이 6번째. 원년인 82년에 팀당 80게임으로 시작해 다음해인 83년 100게임, 85년에는 110게임으로 늘렸다가 86년 다시 108게임으로 줄였다. 또 89년에 120게임이 됐다가 91년 이후 7년동안은 126게임으로 고정됐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