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론디아즈] 국내팬 유혹
기사입력 1997년 02월 22일 14시 18분
완벽하다는 말이 부족할 정도의 몸매, 도발적인 눈빛과 미소로 할리우드를 단숨에 흔들어놓은 카메론 디아즈가 드디어 국내 관객들에게도 `관능미의 진수'를 보인다.
다음달 1일 개봉되는 `필링 미네소타'(Feeling Minnesota).
형의 결혼식에 참석한 시동생과 첫눈에 사랑에 빠지는 감성적이고 섹슈얼한 신부 프레디란 인물이 카메론 디아즈의 캐릭터.
폭력조직에 의해 강제로 결혼식을 올리게 된 프레디는 남편(빈센트 도노프리오) 품을 떠나 시동생 잭스(키아누 리브스)와 사랑의 도피여정에 오른다. 당연히 감각적인 관능미가 물씬 풍긴다.
원래 `필링 미네소타'의 프레디역은 브래드 피트의 연인인 기네스 펠트로우로 내정돼 있었으나 카메론 디아즈의 도발적인 관능미때문에 전격적으로 바뀌었을 정도.
짐 캐리와 공연한 `마스크'에서 보여줬던 만화같은 이미지를 벗고 전혀 꾸미지 않은 백치미로 카메론 디아즈는 영화 전편을 휘어잡는다. 형의 신부와 도피행을 감행하는 키아누 리브스뿐 아니라 웬만한 남자들도 모두 넋을 빼앗기고 만다.
특히 마를렌 디트리히 이후 최고로 일컬어지는 각선미를 바탕으로 한 러브신의 현란한 몸놀림이라든가 거침없이 키아누 리브스의 품을 파고드는 격정적인 자태는 남성관객들을 사로잡고도 남는다.
노출 심한 러브신이라면 무조건 거부해온 키아누 리브스가 자신의 `금기'를 깼다는 촬영당시의 에피소드도 결코 우연이 아님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