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LA타임스 대서특필 '15승 기대주'
기사입력 1997년 02월 21일 15시 19분
ＬＡ 타임스가 20일（한국시간） 스포츠판 1면에 （24）의 기사를 크게 보도했다.
미국 서부지역 최대 일간지인 ＬＡ 타임스는 의 힘찬 투구 동작을 담은 사진과 함께 근황과 올시즌 전망 등을 소개했다.
담당인 보브 나이팅게일 기자가 베로비치에서 보낸 이 기사는 가 한국민의 기대와 성원으로 큰 부담을 안고 있으나 미래의 에이스감이라고 예견했다.
특히 빌 러셀 감독은 "찬호가 아주 특별한（something special） 선수가 될 것으로 믿는다. 성숙함과 자신감이 예전과는 완연히 다르다. 제구력만 잡으면 간판타자들도 주의해야 할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나이팅게일 기자는 가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의외의 부진만 없다면 선발이 확실시되며 15승까지 따낼 수 있는 유망주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한국 팬들의 지나친 기대가 부담이 될 수 있다고도 전망.
이 기사는 지난 겨울 한국 방문에서의 환대와 지난 시즌 커브스 라커룸에서 벌어졌던 양복 절단 해프닝, 그리고 오는 4월 어머니와 동생의 미국 방문 등을 자세히 알렸다.
지난 겨울 고향 공주를 방문, 2만여명의 환호속에 카퍼레이드를 벌인 일, 유명 인사가 돼 마음대로 나다니지도 못한 일.
노모와의 라이벌 관계에서 이겨주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바람, 자서전 `헤이 두드！', 군대 문제, 양복 사건 이후 동료들과의 관계도 묘사했다.
는 이 기사에서 "한국 팬들은 나에게 정신적으로 큰 힘을 준다. 그들을 위해서, 그리고 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헤이 두드！ 준비는 끝났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