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극장] 튀는 밴드들 한무대 선다
기사입력 1997년 02월 20일 14시 56분
`삐삐 롱스타킹, 어어부 밴드, 황신혜 밴드 동시상영'. 어쨌든 튀는 밴드 세 팀이 마라톤 공연을 펼친다. 오는 2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5회 동안 논현동 강남극장에서 신곡발표회를 갖는 것. `동시상영'이라는 제목대로 1천원의 입장료를 받으며 조조할인（500원）도 적용된다. 불만, 통제불능, 농담, 자연발생을 컨셉트로 한 자신들의 새로운 음악을 퍼포먼스 형식으로 알리고자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는 설명. 평소 개인적 친분이 있는데다 비슷한 시기에 음반을 발표해 `기념할 만한 일'을 꾸미게 됐다. 그간 길거리 콘서트, 옥상 콘서트 등 실험적인 행위로 주목을 끌었던 삐삐 롱스타킹은 최근 발표한 싱글 `바보버스'에 이은 3집 `원 웨이 티켓'의 수록곡들을 소개한다. 갤러리 퍼포먼스 등으로 이름이 알려진 어어부밴드（보컬 어어부, 베이스 장영규, 북 원일）도 발매를 앞두고 있는 데뷔 싱글 `손익분기점'을 선보일 계획. PC통신에 파격적인 이야기를 띄워 유명해진 황신혜밴드（기타 김형래, 베이스 조윤석, 탤런트 황신혜와는 무관하다） 역시 1집 `만병통치'를 연주한다. `동시상영'이 주는 어감을 살리기 위해 100석 규모의 소극장을 선택했으며 이날 하루동안 삐삐 롱스타킹, 어어부 밴드, 황신혜 밴드 멤버들의 얼굴이 그려진 간판을 내걸 계획이다. 문의 （02）784－74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