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빅스타 3인 100분 쇼
기사입력 1997년 02월 20일 14시 56분
한국 대중가요의 빅스리 패티김 조영남이 처음으로 한 무대에 선다. 1TV는 오는 3월 1일 방송 70년과 50년을 기념하는 ` 50년 최고가수 대축제'（연출 박성명）에 한국가요를 대표하는 왕년의 빅스타 3명을 초대, 100분동안 대형 쇼를 펼친다. 오후 7시20분부터 9시까지 여의도 홀에서 생방송으로 공연되는 이 쇼에는 이들의 선배인 원로가수 현인과 신세대 슈퍼스타인 가 특별 출연해 공연의 무게를 더해준다. 지금까지 작년 ` 빅쇼'에서 패티김 가 딱 한번 공연한 적이 있지만, 조영남과 함께 한국가요를 대표하는 `빅 스리'가 합치기는 처음이다. 이번 공연을 위해서 를 포함한 4명의 스타가 지난 2월초 극비리에 조영남의 청담동 빌라에서 미팅을 갖고 직접 방송 큐시트를 짜는 열의를 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정상의 하모니'를 들려주기 위해 조영남의 기타 반주로 각자의 노래화음을 맞추는등 완벽한 공연준비를 해 슈퍼스타다운 `프로근성'을 과시했다. 특히 공연의 오프닝에서는 패티김이 `딜라일라', 조영남이 `섬마을 선생님', 가 `사월이 가면'등 상대방의 히트곡을 부르며 우애의 모습도 보여준다. 특별 초대된 현인은 `서울야곡'을, 는 `핑계'를 불러 흥을 돋울 예정. 의 대형쇼를 주로 맡아온 박성명 PD는 "방송사의 큰 부분이 바로 이들의 가요사이기 때문에 이들의 쇼를 기획했다"며 "이들의 비중에 걸맞은 우아한 고급 콘서트 분위기로 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객석에는 의 히트 드라마주제곡인 `여로'의 주인공 태현실 장욱제씨가 초대되며 이밖에도 아나운서 임택근 강영숙 김동건, 성우 고은정씨 등 우리 방송을 대표하는 각계 인사가 자리할 예정이다.
